
 | 황수주 광주북구청소년상담복지·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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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자락 신양파크호텔 활용방안 모색을 위해 5월 25일 전일빌딩 245에서 ‘무등산 난개발 방지 및 신양파크호텔 공유화’를 위한 1차 대시민 토론회가 열렸다. 신양파크호텔 공유화 방안은 크게 자연생태계 그대로 복원하는 원상복구와 공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기존시설을 재활용해 공원과 전시관으로 활용하거나 호텔 기능을 살려 학교·도서관·박물관·유스호스텔 등의 기능이 포함된 생태학습 거점으로 활용하자는 내용들이 나오고 있다.
필자는 이 코너에서 지난 2월 9일 ‘신양파크호텔을 유스호스텔로 재활용해야’라는 글을 기고했다. 이후 광주시청 홈페이지 ‘바로소통광주’에 ‘신양파크호텔을 유스호스텔로 재활용해 주세요(2월 23일)’라는 제안을 했고, 온라인에서 공감과정과 토론에 109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는데 단 한 사람의 반대도 없었다. 이어 제안의 실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광주시 ‘시민권익위원회 도시재생교통건설분과 회의(4월 22일)’에서 제안 배경과 활용 방안에 대해 토론한 결과 제안으로 채택됐다. 이 제안은 곧 시민권익위원회 전원위원회 회의를 통해 광주시에 정책 권고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자산 활용 좋은 사례
당시 참가위원들은 유스호스텔 필요성에 공감하고 신양파크호텔 위치가 유스호스텔 최적지라 했다. 또 청소년자원이 부족한 광주에 다양한 청소년 활동기회 제공은 물론, 광주 관광과 연계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필자는 신양파크호텔을 숲으로 원상복귀시키는 것도 대안이겠지만,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폐기하는 것은 또 하나의 파괴라 생각한다. 신양파크호텔을 유스호스텔로 새롭게 재활용하는 것도 도시재생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필요한 시설을 지역자산을 활용한 좋은 사례로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유스호스텔은 학교나 청소년단체의 수련활동은 물론 청년·시민·동호회·연수생 등 누구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개별여행 청소년과 청소년 동반 가족들은 물론 여행 외국인도 이용이 가능하다. 또 우리 지역 청소년을 위해 교육이나 캠프를 다른 지역으로 가야 했는데, 이런 부분도 해소할 수 있다.
신양파크호텔은 숲속의 호텔로 불릴 만큼 자연 친화적이며, 광주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1981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해 40년이나 된 건물이다. 유스호스텔은 독일에서 처음 시작됐는데 아직도 100년 넘게 운영되는 시설도 있다고 한다. 시설이 낙후된 신양파크호텔을 유스호스텔로 리모델링해 생태·역사·문화·체험학습을 위한 정보와 숙박, 교류를 위한 거점공간으로 특성화시켜야 한다. 신양파크호텔 주변 자원은 자연생태 측면에서 광주호수생태원과 평촌마을·무등산 국립공원 등이 있고, 역사적인 자원은 환벽당·취가정 등 가사문학권, 국립5·18민주묘지,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등이 있다. 문화자원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예술의거리 등이 있고, 체험학습 자원은 국립광주과학관과 평촌도예공방 등의 자원이 있다. 유스호스텔 활성화를 위한 가장 큰 자원은 가족과 일반인들에게 매력적인 무등산국립공원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적 체험학습이 가능한 시설이 곧 개관한다는 것이다. 올 하반기 개관할 북구 오치동 생활·교통·보건안전, 자연재난 등의 23개 체험시설이 운영될 빛고을시민안전체험관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자리에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체험하는 ‘솔로몬로파크’가 내년에 완공 예정이다.
-아이디어 워크숍 제안
신양파크호텔을 어떻게 유스호스텔로 재활용할까? 유스호스텔로 리모델링했을 때는 객실과 연회장·식당·레스토랑 등 기존 호텔 구조를 거의 그대로 재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가장 크다. 객실은 2~6인실, 패밀리룸, 장애인전용실 등을 갖추고, 북카페·파티룸·세미나실·레스토랑·요리실·세탁실·휴게실이 필요하다. 실내 로비에는 광주의 역사·생태·문화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호텔 옥상은 낮에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루프탑 카페를, 저녁에는 광주시내 야경과 별빛과 달빛을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조성하면 좋겠다. 기존 골프연습장 부지는 생태체험학습장을 조성하거나 잔디밭을 조성해 평상시에는 청소년과 가족들의 일광욕이나 피크닉 장소로 활용하고, 청소년이나 청년들의 공연이 있는 숲속공연장으로 조성하면 어떨까? 행복한 상상을 가능하기 위해 신양파크호텔 부지에서 미래세대인 아동·청소년·청년들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 워크숍도 제안해 본다.
/황수주 광주북구청소년상담복지·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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